iPhone 3GS_iOS5 업데이트 후기 - 천당과 지옥 사이 My Favorites

#1. 아이폰 3GS에 iOS5를 깔면 느리지 않을까?
소프트웨어란 게 업그레이드 될 수록,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기에 iOS5 업데이트에 고민을 좀 했더랬습니다. 가뜩이나 느린 3GS인데, 더 느려지면 밀려오는 짜증을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마음이었죠.
그런데, 이미 깐 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느려지지 않는다는 군요. 오히려 iOS4보다 5가 더 빠른 느낌이라는 분들도 계시고.
그래서 저도 깔기로 결정하고 어젯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.

그래서 결론만 말씀 드리면, 3GS에 iOS5를 깔아도 느려지지 않습니다. 오히려 iOS4보다 약간 더 빠른 듯 합니다. 지금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서 아이폰을 쓰는데, 굉장히 만족스럽네요

#2. 업데이트 후 데이터가 다 날아가다.
처음 업데이트를 실행하니, 친절하게도 기존 데이터 파일들은 업데이트 후 모두 삭제되니 미리 백업을 해주겠다고 나오는 군요. 업데이트 후 앱/사진/음악의 소실이 가장 우려 되었었던 터라, 덕분에 마음의 짐을 덜고 바로 클릭, 클릭을 해나갔습니다.

그런데 업데이트를 다 하고 나니, 이게 왠 일.
사진은 카메라롤에 있던 사진들 일부만 남고, 그 많던 앱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.
게임이나, 신문 등의 앱들이야 다시 깔면 되니 문제가 되질 않지만, 사진/가계부/플래너 등의 앱 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해놓은 앱들이 사라진 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. 한 순간 패닉 상태에 있다가, 여기저기 업데이트 관련 글들을 찾아보았지요.
그랬더니 저와 같이 중간에 데이터들이 날라간 분들이 꽤 많다더군요.

#3. 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.
앱들이 모두 사라졌기에, 일일히 다시 깔아야 했습니다. 다시 까는 거야 문제가 되지 않지만, 그 안에 데이터가 있었던 앱들의 경우에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.

그런데, 아이폰 백업에 어플 전체가 백업은 되지 않으나, 관련 저장 파일들은 백업이 되었었나 봅니다. 어플을 다시 까니, 신기하게도 그 안에 원래 들어 있었던 데이터들이 살아나더군요.
저처럼, 앱들을 날리시고 그로기 상태에 계신 분들은 다시 앱을 깔면 되니 그리 심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.

#4.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백업은 왜 하라고 한 건지?
이상한 것은 업데이트 바로 직전에, 백업을 하시겠냐는 말에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, 백업이 되어 있지 않았었다는 점입니다.
업데이트를 한 시각인 10월 15일 10시 기준 백업으로부터 원복을 했음에도 불구하고, 이전에 마지막으로 백업했던 10월 10일 기준으로만 원복이 되더군요.

평소 전, 아이폰을 아이튠즈에 연결했을 때 자동 백업 창이 나오면 항상 취소를 눌렀어서, 10월 10일 백업 파일도 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던 지라... 무척이나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.
결국 저의 경우에는 업데이트 전 데이터들을 95% 정도의 원복만 가능했습니다. 평소에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정말 안타까웠던 순간이네요.

#5. 업데이트 후 사용기
업데이트 하고 난 뒤 사용은 꽤 만족스럽습니다. 기존과 약간 달라진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신선합니다.
속도도 느리지 않아 좋구요.
아마도 아이폰 5 나올 때 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. ^^

iOS5 업데이트 고민 중이신 분들께는,
백업만 미리 수동으로 잘 해놓으신다면 지금 바로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.

1 2 3 4 5 6 7 8 9 10 다음